[상담 기초이론] - 정신분석적 심리치료(3)

[상담 기초이론] - 정신분석적 심리치료(2)

***본 글은 <상담심리학> 제 5판 (이장호, 이동귀, 2022)의 본문을 수정 및 정리한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 정신분석 치료기법

- 자유연상, 꿈의 분석, 저항 및 전이의 해석 등.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기본 기법은 "무의식적 동기"에 대한 해석이다.

 

1. 해석

  자유연상, 꿈, 저항 및 전이 등에 담겨져 있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의미를 내담자에게 분석 후 설명하는 절차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내면의 무의식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의식하지 못했던 행동들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해석은 아래와 같은 원칙들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한다:

(1) 해석을 진행하는 시기의 적절함 여부가 확인되어야 한다

  적절한 때에 해석을 하지 못하면 내담자의 저항 또는 거부 반응으로 인해 치료 진행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치료자가 해석하고자 하는 내용이 내담자가 의식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하였을 때 해석을 진행해야 한다.

 

(2) 내담자가 감당하고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의 깊이까지만 해석해야 한다

 

(3) 내담자의 저항 또는 방어 밑에 존재하는 무의식적인 감정과 갈등의 의미를 해석하기 전에, 그러한 저항 또는 방어가 어떤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

 

* 해석은 명료화 해석, 비교 해석, 소망-방어 해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명료화 해석 - 내담자의 생각 및 감정을 구체화하여 깊은 탐색 또는 해석이 필요하는 특정 주제에 내담자의 주의와 관심을 집중시키시 위해 상담자가 언급해주는 것이다. 이는 질문, 재진술, 가벼운 명령으로 이루어 질수 있다.

 

(2) 비교 해석 - 상담자가 내담자의 두 가지 이상의 사건, 생각, 감정들을 하나의 선상에서 나란히 대비시키는 것이다. 대비되는 것들은 대체로 유사하거나 대조되는 것들이고, 자주 비교되는 주제로는 현재 행동 & 과거 행동, 상상 & 현실, 내담자 & 타인, 아동기 & 성인기, 부모에 대한 태도 & 상담자에 대한 태도 등이 있다.

 

(3) 소망-방어 해석 - 신경증적 갈등의 소망-방어적 요소를 지적하는 언급이다. 이론상 소망과 방어는 구분되나, 실제 치료장면에서 둘을 분리하여 관찰하기 어렵다. 하지만 초심 상담자들은 우선 하나의 방어적 요소를 해석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이는 앞서 언급한 "해석의 세 번째 원칙"에 해당된다.

 

("해석 기법"에 대한 상세한 예시는 <상담심리학> 제 5판 (이장호, 이동귀, 2022), p.23 를 참고해주세요 :) )

 

2. 자유연상

  흔히 자유연상이 진행될 때 내담자는 긴 의자에 눕고 상담자는 옆 또는 뒤에 위치한다. 내담자의 기억과 사고의 흐름이 방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으며,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어떠한 꺼내기 힘들고 부끄러운 일들이라도 떠오르는 대로 숨김 없이 모두 이야기하라"고 지시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고 특정 상황에서 경험하였던 다양한 감정들을 표출하게 된다. 이는 감정적인 정화를 일으키는데, 내담자에게 순간의 위안이 될 수 있으나, 이 자체에 큰 치료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 내담자가 자유연상 하는 동안 치료자는 연상하는 내용들의 주제나 흐름을 파악하여, 내담자에게 설명해 줌으로써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내적(심리적) 과정을 점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유연상 기법"의 상세한 예시는 <상담심리학> 제 5판 (이장호, 이동귀, 2022), p.25~p.27 를 참고해주세요 :) )

 

3. 꿈의 분석

   일반적으로 수면 중에 의식적 방어는 약화되어 개인의 억압된 욕망과 감정이 의식의 표면에 드러나게 된다. 꿈의 분석은 이를 활용하여 내담자의 무의식과 관련된 정보를 탐색하고 정리함으로써, 내담자에게 자신의 내적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절차라고 할 수 있다. 내담자의 자아가 용납할 수 없는 욕구 또는 욕망은 포장되고 상징적인 형태로 꿈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꿈의 내용에는 '현재몽'과 '잠재몽'가 존재한다. '꿈의 작업'은 내담자가 의식하기에 너무 힘들고 위협적인 잠재몽을 덜 고통스럽고 덜 위협적인 현재몽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따라서 치료자는 현재몽 속에 감추어져 있는 잠재몽의 내용을 명료화하는 것이다.

 

4. 저항의 해석

  치료가 효율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해하고 상담자에게 협조하지 않고자 하는 내담자의 무의식적인 행동을 저항이라고 부른다. 저항의 이유는 일반적으로 내면의 억압되어 있는 충동, 욕구 또는 감정이 인식되었을 때 경험하게 되는 불안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활성화 된다. 따라서 내담자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치료자가 다양한 형태의 저항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지적해주어야 하는데, 내담자가 지닌 가장 분명한 저항에 내담자의 주의를 집중시킨 다음, 내담자가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해석을 진행해야 한다.

5. 전이의 해석

  내담자가 과거의 중요한 인물로부터 경험했던 감정과 느낌들을 상담자에게서 느끼게 되는 것을 전이라고 부른다. 이는 정신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정신분석을 진행하는 상담자들은 내담자에 대해 최대한 중립적이고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내담자의 전이를 유도한다. 전이에 대한 해석은 내담자가 어렸을 때 경험하였던 핵심 갈등들을 해결 또는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내담자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정서적으로 성숙한 인간으로 변화될 수 있다. 

 

("전이 해석 기법"의 상세한 예시는 <상담심리학> 제 5판 (이장호, 이동귀, 2022), p.28~p.29 를 참고해주세요 :) )

 

'정신분석적 심리치료'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해 주세요 :)

 

*출처: 이장호, 이동귀. (2022). <상담심리학> 제 5판, p.22~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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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것이 핵심인 정신분석적 접근을 배울 때,

무엇보다 저의 내면의 무의식적인 욕구 또는 동기들을 확인해보는 게 흥미로웠지만,

동시에 저의 어둡고 추악한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 두렵기도 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이 많지만,

그래도 대인관계적 측면에서 충분히 활용해볼 수 있는 접근법이라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