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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

[집단상담] - 집단상담의 시작 (2)

by 동자이 2022. 12. 10.

*본 글은 <집단상담의 실제> 제3판(강진령, 2019)의 본문을 수정 및 정리한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마음을 듣고픈 동자이입니다 :)

지난 글에 이어 집단상담자가 집단상담 첫 회기에 다루어야 할 과업들을 이어서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집단원 소개'부터 '집단원의 자기표현 촉진'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집단상담 첫 회기에 집단상담자의 세부 과업

3. 집단원 소개

  집단원들은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록 일반적으로 안전감을 느끼게 되며, 이는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한다. 그러나 집단의 특성에 따라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집단상담자가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집단원들이 각자 명찰을 만들어 서로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집단상담자는 이름쌓기, 2인 1조로 소개하기, 돌아가며 소개하기 등의 소개 방법들을 통해 집단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활동들로 진행할 수도 있다.

 

4. 신뢰로운 분위기 만들기

  서로에 대한 신뢰로운 느낌은 집단상담이 진행됨에 따라 점차 형성되고 깊어지는 특성이 있다. 그럼에도 신뢰감은 집단상담 초기에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집단원들에게 안전한 느낌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안전감이 반드시 편안한 느낌을 야기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신뢰관계가 어느 정도 형성된 집단의 경우에도 특정 주제 또는 다른 집단원의 이야기를 듣고 불편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집단상담자는 이러한 얼핏보면 모순적인 사실을 집단원들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집단원들은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견뎌내고, 자기개방의 위험을 기꺼이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내면의 성장 또는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5. 긍정적 말투 사용

  긍정적 말투 또는 긍정적 어조는 집단원들의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 특성 또는 강점에 초점을 맞춘 말들을 뜻한다. 예를 들어, "남편께서 술 마시고 밤 늦게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군요"가 부정적 말투라면, 긍정적 말투는 "남편께서 약속이 있더라도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오길 바라시는 군요"이다. 집담상담 초기에 집단원들이 서로의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고 상호작용을 한다면, 집단 내에 신뢰롭지 않고 안전하지 않은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집단상담자는 집단원들의 일부 부정적 말투들을 긍정적인 말투로 대체할 수 있도록 시범을 보임으로써 집단원들의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도록 인도할 수 있다. 

 

6. 집단원의 기대표현 돕기

  집단상담자는 집단원들이 자신들의 기대를 자유롭게 적절히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첫 집단상담 회기에서는 집단원들 간 신뢰관계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표면적인 자기개방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집단상담자는 집단원들이 집단상담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파악하고, 참여의 목적을 구체화함으로써, 집단원들의 기대치와 욕구 충족을 위한 자기개방을 더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기억해야 할 점은 집단원들이 개인의 소망과 인간적 성숙을 이루기 위해서는 때때로의 혼란과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도록 도와야 한다. 

 

7. 집단원의 자기표현 촉진

  집단상담자는 집단원들이 자신만의 사고와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하도록 도와야 한다. 다른 집단원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서로의 감정과 느낌을 명료화 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를 촉진하게 되고, 이는 자아 성장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집단상담자는 집단원들에게 감정에 대한 분명한 표현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대부분 집단원들이 경험하고 있을 감정들을 반영해줄 수는 있다. 집단원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이 감정을 알아보고 표현하기 위한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한다면, 집단원들은 집단 밖, 즉, 일상생활에서도 자신들이 경험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대처해낼 수 있는 방법과 힘을 얻게 될 수 있다. 집단원들의 감정 표현을 돕기 위한 기술 중 하나로는 집단상담자가 직접 감정 표현 방법에 대해 시범을 보이는 것이다. 집단원들은 집단상담자의 감정 표현 방법을 관찰하고 모방함으로써 적절한 감정 표현법을 터득할 수 있다. 

 

( 구체적인 '집단상담자가 할 수 있는 말'과 '집단원들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예시는 책을 참고해주세요 :) )

 

*출처: 강진령. (2020). <집단상담의 실제> 제3판, p.411~p.422


 

본 글에서는 집단상담자가 집단상담 초기에 안전하고 신뢰로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단상담자 스스로가 먼저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되네요...

다음 글에도 이어서 집단상담자가 집단상담 초기에 다루어야 할 과업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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