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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

[대인과정접근] - 내담자의 내부로 초점 맞추기 (2)

by 동자이 2022. 12. 1.
 

[대인과정접근] - 내담자의 내부로 초점 맞추기 (1)

*본 글은 제7판(장미경 등 옮김)의 본문을 수정 및 정리한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마음을 듣고픈 동자이입니다 :) 이번에는 제가 학교 강의에서 굉장히 인상 깊게 배웠던 상담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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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상담 및 심리치료: 대인과정접근> 제7판(장미경 등 옮김)의 본문을 수정 및 정리한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2. 내담자의 내부로 초점 맞추기에 대한 주저

  내담자의 어려움, 갈등, 고통스러운 문제들을 완화시키고 위로하는 것과 그것을 상담에서 초점을 맞추어 다루어야 할 주제로 여기는 것은 다른 문제다. 초심 상담자는 내담자들의 이야기 내용, 말투 또는 행동으로부터 드러나는 두려움, 수치심, 애통함 등의 부정적인 감정에 다가가는 것을 어려워하고, 내담자를 어떻게 상담할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저자들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중심이 되는 문제에 다가가게 돕는 방법, '진입로(point of entry)'를 찾는 방법을 제시하였고, 마지막으로 내담자들의 외재화하기를 계속하는 이유와 상담자로서 적절한 반응을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 상담자의 주저

 

  많은 초심 상담자들의 경우 내담자와 상담을 진행할 때 표면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사회문화적 경험을 기반으로 내담자가 경험하는 두려움, 걱정, 불안 등을 안심시키고, 문제을 해결하고자 애쓰거나, 내담자가 가리키는 두려움, 고통 또는 어려움을 마주하기 꺼려한다. 그러나 이러한 역할은 일상적인 '친구' 역할과 다를 바 없으며, '상담자'로서의 역할로는 적합하지 않다. 다양한 이슈 속에서 내담자를 자신의 내부로 초점 맞추게 하는 것은 내담자에게 가장 핵심이 되는 주제 또는 관심사를 강조하고 밖으로 끌어내는 것을 뜻한다. 상담자가 전체 상담과정에서 기억해야 할 부분은, 내담자의 이야기에서 핵심이 되는 관심사를 찾아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담자는 상담자로부터 집중되고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고, 상담자는 내담자의 인지, 감정과 경험을 알게 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내담자에게 위협적인 주제나 고통스러운 느낌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내담자가 진실로 이야기 하고 싶었던 의미 있는 주제로 함께 접근해가는 것이다.

 

  초심 상담자가 내담자의 내부로 초점을 일관되게 맞추기 어려운 이유는 자신의 무능력감과 부적절감과 관련이 있다. 초보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내부로 초점을 맞추게 되면 내담자 자신의 핵심 관심가에 가까워지게 되는데, 그때 종종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감을 느낀다. 이러한 느낌을 경험하는 이유는 상담자로서 내담자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책임감과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초심 상담자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그러한 솔직한 감정의 개방이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담자의 기분을 나쁘게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내담자와의 관계가 안 좋아질 것을 두려워하여 내담자의 내부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내담자의 핵심 관심사를 다루지 않는 것은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충분히 전체적으로 경험하고 무엇이 정말 잘못된 것인지 알도록 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다. 상담자들은 공감을 할 때 '정확한 공감'을 해야 하며, 내담자의 문제를 과장하거나 축소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내담자의 두려움이 종종 상담의 진행을 가로막을 때가 있다. 그러나 내담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상태가 어떠한 지 정확히 알고, 내담자의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중요한 요인 또는 어려운 요인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상담자의 내담자의 요구에 반응하는 것은 지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 이상을 의미하여, 내담자에게 작업동맹과 자신의 요구를 이해하고 반응하고자 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조율된 반응'은 내담자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내담자에게 안전감을 제공하고, 내부로 초점을 맞추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려는 반응을 최소화해야 하며,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내담자가 보이는 내적 반응과 대인관계 반응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도록 끊임없이 도와야 한다. 비록 초심 상담자에게는 버겁고 불편한 일일지라도, 내부로 초점을 맞추는 것은 내담자의 핵심 주제를 알도록 하고 내담자와의 작업 동맹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출처: Edward Teyber & Faith Holmes Teyber. (장미경 등 옮김). (2020). <상담 및 심리치료: 대인과정접근> 제7판, p.159~p.163


저는 개인적으로 저자들이 내담자의 심리적 상태에 대한 설명과 해석 뿐 아니라,

상담자, 특히 초심 상담자들이 겪을 법한 어려움들을 언급하고,

내담자 만큼이나 자세히 다루어 주어서 이해받는 느낌과 감사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

 

내담자의 마음만큼이나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상담자 자신의 마음임을 저자들이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 같아요!

 

 

[대인과정접근] - 내담자의 내부로 초점 맞추기 (3)

*본 글은 제7판(장미경 등 옮김)의 본문을 수정 및 정리한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마음을 듣고픈 동자이입니다 :) 지난 글에 이어서 내담자의 내부로 초점 맞추는 데에 상담자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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